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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여행] 도쿄 노면전차 도덴 아라카와센 타기 (가쿠슈인시타) 성지순례

    [일본 여행] 도쿄 노면전차 도덴 아라카와센 타기


     

    뭐든지 일 할땐 변수가 생기는법이다. 이런 맛에 여행한다.

     

    야네센을 둘러보고 지요다선을 탄 후 마치야역에 내려 도덴 아라카와센을 탈 예정이었다. 그렇게 되면 첫 출발역과 크게 멀지도 않아서 여유롭게 타고 마지막 종착역인 와세다역까지 갈 수 있었다. 그런데 운이 없게도 사상사고가 일어나는 바람에 열차가 10시 쯤 부터 13시 까지 전면중단이다. 방송에선 계속 JR을 이용해 주세요 라며 쉼 없이 나왔다. 웃긴건 JR 타려면 환승시스템이 잘 안된 일본은 15분~30분은 족히 걸어가야 한다. 야네센 둘러보고 신사 까지 보면 2시간 정도는 걸었다고 보면 된다. 정말 몸이 피곤했다. 최소한 걸어서 이동하는 시간을 줄이려 했는데 많은 시간이 없어져 여행에 차질이 생겼다. 그래도 다시 닛포리역 까지 걸어가는데 골목 구경 하나는 정말 잘해서 다행이다. 결국 두번째 루트인 오쓰카역 까지 야마노테선을 다시 탑승해서 환승하는 방법을 택했다. 

     

     

      

     

    오쓰야 역을 출발하는 도덴아라카와센

     

    입구에 서서 "원데이 프리패스 오네가이시마스"라고 말 하니 정말 친절하게 기사님 께서 "하이~ 욘뺘쿠엔 데스~" 하며 친절 함이 풀풀 묻어 나왔다. 여유롭게 돈세며 손에 티켓을 얹어 주시던데 너무 감사했다. 우리나라 생활에 익숙해 져있어서 그런지 귀찮은 듯이 계산 해주실줄 알았다.

     

    가격은 한번 타는데 성인 170엔 소아 90엔이다. 앞에서 계산하고 내릴땐 후문에서 하차한다. 일반 버스와 다른 방식으로 헷갈리지 말자!

     

    운전실이 개방이 되어있고 1량 열차라 앞뒤 모두 있기 때문에 운전대 근처에 앉으면 이렇게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카메라만 좋다면 감성적인 사진 촬영이 언제든지 가능한 열차다.

     

     

    제일~ 끝에 서서 촬영한 도덴 아라카와센 실내 사진 얼마나 작은지 체감이 가능할 것이다.

     

    문을 열면 땡~ 하고 종 소리가 난다. 아날로그 느낌이 물씬 든다.

    오래전 도쿄에 노면열차 들을 없앴지만 관광 목적으로 두었다는 도덴 아라카와센이다. 외국인에게 홍보가 많이 부족하다. 관광지라고는 다니지 않고 작은 동네만 다니는데 그 때문인지 알려지지 않았다. 많은 일본인 사이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뚜렷이 관찰이 가능하다. 근처 장보러 오신분도 계시고 대학생도 있었다. 외국인은 많이 이용하지 않아서 그런지 우리들을 신기하게 처다보는 분들이 많이 계셨다.

     

    카쿠슈인시타 역 하차.

     

    걷는 시간이 길어서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허비되었기 때문에 간단하게 가보고 싶었던 가쿠슈인시타역에 하차 했다. 내가 여기 온 이유는 애니메이션 때문이다. 외국인이 드라마 보고 우리나라와서 드라마 촬영지 오는 것 처럼 애니메이션에 나왔던 배경지도 한번쯤은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니세모노가타리)

     

    열차타고 오다가 진눈깨비가 정말 많이 내리고 날씨가 정말 추웠다. 내가 가는곳만 왜 이럴까? ㅋㅋ

     

    눈에서 정말 익숙한 풍경이 이어지자 신기하긴했다. 사진으론 언덕이 정말 낮아 보이는데 경사로가 정말 엄청났다. 도심에서 보기 어려운 광경이라 그런지 애니메이션에서도 대체적으로 이곳을 많이 배경지로 사용하는것 같다.

     

     

    400엔이 아까우니까 그래도 종착역인 와세다까지 가서 내린 후 다시 탑승하고 히가시이케부쿠로욘초메에 하차하여 이케부쿠로로 떠났다. 오래된 열차도 다니고 신량 열차도 다닌다. 아날로그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오래된 열차를 타는것도 복불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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